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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지자들 국회·당사 진입 시도… “내부 적이 문제… 낙선운동 할 것”

보수단체는 바로 옆서 맞불 집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이 민주당사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권현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에서 가결되자 이 대표 지지자들이 반발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했다. 지지자들은 경찰이 국회 정문을 통제하자 국회와 연결된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1·6번 출구를 통해 국회에 진입하려 했다.

경찰과 서울메트로 9호선은 이날 정오부터 국회의사당역 1·6번 출입을 일부 통제하다가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오후 5시쯤 6번 출구 셔터를 내렸다. 1번 출구는 지상에서 경찰관이 출입을 통제했다. 일부 지지자는 출구 셔터를 강제로 들어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셔터를 잡아당기면서 제지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남성을 재물손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일부 지지자는 여의도 민주당 당사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제지당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국회 앞에 모여 체포동의안 부결 촉구 집회를 열었다.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옷을 맞춰 입고 참석한 이들은 ‘체포동의안 부결하라’ ‘이재명이 살아나야 민주당이 살 수 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흔들며 구호를 외쳤다.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와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 등은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 의사당대로 3개 차로를 점거했다. 주최 측은 애초 집회 참석 인원을 700여명으로 신고했지만 오후 1시를 넘겨 표결 시간이 다가오자 인원은 3700여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집회 관리를 위해 40개 중대 2800여명을 투입했다.

집회에 참석하려고 포항에서 올라왔다는 주부 김미은(58)씨는 “지금은 민주당에서 가결하겠다는 내부의 적이 문제”라면서 “이재명이 쫓겨나면 민주당도 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모(55·여)씨도 “만약 가결된다면 우리 지역구 의원 쫓아다니면서 낙선운동을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도 바로 옆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 30여명은 스피커로 “이재명 구속, 싹 다 구속”이라는 구호를 반복 재생했다.

체포동의안 가결 소식이 전해진 뒤 더욱 격앙된 이 대표 지지자들은 오후 7시부터 국회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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