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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40여개국과 양자회담… 부산엑스포 유치 강행군

순방 3일차 11개국 만나 지지 호소
건강 염려에 “그래도 해야죠” 의지
각국 정상들과 경제협력 논의도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네팔 정상회담에서 푸슈파 카말 다할 총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윤 대통령은 네팔과의 협력 강화를 약속하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11개국 정상들과 릴레이 회담을 갖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세인트키츠네비스와 에콰도르, 시에라리온, 몽골, 북마케도니아, 네팔, 기니비사우, 슬로베니아, 아이티 등 총 9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또 파라과이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가졌고, 오후에는 카리브공동체회원국(카리콤) 정상들과 만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이 나흘 동안 양자회담을 가진 나라는 39개국으로 하루 평균 10개국 정상과 대좌한 셈이다. 윤 대통령은 귀국길에 오르는 22일 오전에도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 방미 기간 동안 총 40개국 이상의 정상을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빡빡하게 진행된 회담은 11월 28일 열릴 2030년 엑스포 개최지 투표에서 부산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회담장 안팎은 부산을 홍보하기 위한 포스터와 책자로 꾸며졌고, 윤 대통령은 각 정상을 만날 때마다 부산에 한 표를 던져줄 것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들에게 “엑스포는 경쟁하는 장소가 아니라 연대의 장”이라며 “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기술과 산업발전을 전 세계 시민들에게 공유하고 그 혜택을 나눔으로써 국가 간 격차를 줄이고 인류의 평화와 지속가능한 번영의 토대를 만들어내는 것이 부산엑스포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강행군과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건강을 염려하자 “그래도 해야죠”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김 대표는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인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에게 전화로) 건강 괜찮으시냐, 어떻게 감당하냐 그랬더니 ‘그래도 해야죠’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제가 하는 게 바로 우리 경제 문제 아니겠나”라며 “결국 엑스포 유치라는 건 단순 행사가 아니라 외국의 많은 정상과 만나며 우리나라를 홍보하고, 그 시장을 개방하고 진출하는 데 호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뉴욕=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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