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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9월 29일] 화살통의 화살 같은 자녀들


찬송 :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559장(통30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27편 4~5절

말씀 : 오늘은 민족의 명절 추석입니다.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에 우리 자녀들을 축복하는 설교를 준비했습니다.

요즘은 젊은이들이 결혼을 잘 하지 않습니다. 아이를 잘 낳지도 않고 낳아도 한 명 만 낳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의 말뜻을 제대로 알기 어렵습니다. 자녀가 많다는 것은 그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된다는 뜻입니다.

전도사 때 첫 아이가 많이 늦어져서 주변의 사람들이 많이 걱정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왜 남의 집 가족계획을 다른 권사님들이 하시는지…. 지금은 딸 셋이 교회에서 큰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개척할 때도 다섯 식구가 있으니 큰 아이가 반주하고 둘째가 찬송하고 막내 늦둥이가 마구 돌아다녔습니다. 개척 초기부터 은혜가 넘치는 예배 분위기였습니다. 만약에 자녀가 하나나 둘이었다면 개척을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장사가 아무리 힘이 세도 수중에 활은 있는데 화살이 없다면 얼마나 허전하겠습니까. 화살통에 화살이 가득한 자는 복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자녀를 많이 낳는 것은 국가를 위해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물론 숫자만 많다고 능사가 아닙니다. 제가 나이가 많고 뭘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요즘 아기 한 명 키우는데 얼마가 드는지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은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역사입니다.

우리 가정은 가난하지만 결코 아이들까지 가난하지는 않습니다. 셋이니 국가의 지원도 많습니다. 대학등록금도 국가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이 먹이고 입히시는 것입니다. 전도사 때 전도 많이 못할 거면 애라도 많이 낳으라는 어느 담임목사님의 말씀이 이렇게 실현되었습니다.

파킨슨병 투병을 하며 목회자로서는 치명적인 언어 장애가 심하게 와서 누구를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그럴 때마다 큰아이의 도움을 받습니다. 아이가 똑똑하기도 하지만 누구보다도 아빠의 어눌한 발음을 잘 알아듣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회의 같은 곳에 갈 때 결코 수치를 당하지 않는 이유는 큰아이가 옆에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은 경우는 아닐 것이지만 자녀들로 인해서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자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선물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추석 같은 명절에 자녀들이 많은 집은 북적입니다. 말소리 웃음 소리가 담장을 넘어갑니다. 선물인 자녀가 많으니 기쁨이 있고 행복이 넘쳐납니다. 바라기는 화살통에 화살이 많은 장수 같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자녀들을 축복하여 주시사 세상의 머리가 되게 하시고 많은 사람에게 칭송받되 겸손한 자들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화살통에 화살이 많은 복된 자, 그리하여서 원수를 만나도 수치를 당하지 않는 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범기 목사(오솔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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