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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끝났다, 목표는 금메달”… 출사표 던진 류중일호

국내서 마지막 훈련… 오늘 출국
“국가대표 세대교체 알리는 대회
최대 난적 대만전 총력 다할 것”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훈련에서 손짓으로 지시를 하고 있다. 류 감독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준비는 끝났다”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꼭 따겠다고 다짐했다. 뉴시스

류중일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28일 결전의 땅 항저우로 떠난다. 목표는 금메달뿐이다.

류중일호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출국 전 마지막 훈련을 했다. 전날 상무와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점검한 대표팀은 이날로 국내 일정을 마무리했다.

류 감독은 “준비는 다 끝났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나라 국가대표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대회”라며 “코치진과 선수단이 하나 돼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강조했다.

사령탑의 각오대로 이번 아시안게임은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건 일전이다. 대표팀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꼬박꼬박 금메달을 챙겼다. 유일하게 동메달에 그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엔 ‘참사’란 오명이 붙었다.

일정은 크게 세 단계로 나뉜다. 조별리그 격인 그룹 라운드 3경기를 치러 본선 8개국을 상·하위권으로 양분한다. 다음으론 각 권역 안에서 슈퍼 라운드 2경기를 치러 서열을 가리고,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전으로 넘어간다.

금메달을 노리는 류중일호에 가장 큰 산은 같은 B조에 소속된 대만이다.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인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한다. 세이버메트릭스 상으로도 뛰어난 타자들이 많다는 평이다. 류 감독도 “(그룹 라운드) 대만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시환이 번트 연습을 하고 있는 장면. 뉴시스

그보다 앞서 다음 달 1일 첫 경기 상대로 만날 홍콩은 몇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과거 두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만났을 때도 모두 대승을 거뒀다.

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컨디션과 분위기에 크게 좌우될 수밖에 없는 초단기전 특성상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 직후 대만을 만나기에 더 그렇다.

벤치는 첫 두 경기 선발투수로 문동주와 곽빈을 낙점했다. 다만 둘 중 누굴 먼저 내세울지는 고심 중이다. 류 감독은 “누가 대만 타자들의 스윙 궤적 상 더 까다로울지 논의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번 대표팀 투수 중 가장 어린 LA 다저스 장현석은 그룹 라운드 마지막 경기 등판이 유력하다. 상무와의 경기에서 최고 시속 154㎞ 강속구를 자랑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타선 구상도 마무리 단계다. 노시환 강백호 문보경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는 본선에서도 유지될 전망이다.

변수는 타격감이다. 전날 연습경기에서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선 대표팀 타자들은 2득점에 그쳤다. 문동주를 필두로 대표팀 투수 일부가 상무 쪽에서 던졌다는 점을 고려해도 최상의 공격력은 아니었다.

류 감독은 “(어젠)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들을 상대하지 않았느냐”며 “항저우에 가서도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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