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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혁 금빛 발차기, 도쿄올림픽 준우승자 꺾었다

한국 태권도 나흘 연속 금메달

사진=뉴시스

‘효자 종목’ 태권도가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나흘 연속 금빛 행진을 이어갔다.

박우혁(23·삼성에스원·사진 오른쪽)은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겨루기 남자 80㎏급 결승에서 요르단의 살리흐 엘샤라바티를 2대 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의 80㎏급’으로 불리는 한국 취약 체급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나온 건 21년 만이다.

아시안게임 첫 출전인 박우혁은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엘샤라바티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공격을 퍼부었다.

박우혁은 1라운드 종료 16초를 남겨놓고 뒤쳐졌다. 그러자 막판 반격에 나서 종료 7초 전 머리 공격을 성공했다. 그런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고, 비디오판독을 요청해 8-4로 1라운드를 가져갔다. 2라운드에도 종료 36초 전 4-5로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발을 뻗으며 마지막 힘을 짜냈고, 다시 두 차례 상대 감점을 유도하면서 2라운드 점수 6-5로 최종 승자가 됐다.

그는 “어릴 적부터 쌈짓돈을 꺼내 용돈을 주셨던 할머니가 힘든 국가대표 선수 생활에서 가장 큰 응원을 보내주셨다”며 “하늘나라에서 할머니가 결승전을 지켜보고 계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대회 시작일인 지난 24일부터 4일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태권도는 첫날 품새 종목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한 뒤, 겨루기 종목에서 매일 금메달을 하나씩 추가하고 있다. 종목 마지막 날인 28일에도 여자 대표팀 에이스 이다빈이 최중량급 67㎏ 이상급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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