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모바일 만성질환 관리, 가능성·효과성 확인 기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이윤수 혁신사업센터장

“참여 유지율 90%… 만족도 높아”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이윤수(사진) 혁신사업센터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보건소도 기존의 사업 방식을 전환해 더 많은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변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이 센터장은 최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한국농촌의학지역보건학회 주최 추계학술대회에서 ‘보건소 만성질환관리사업 정책 방향’을 발표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 센터장은 “그런 의미에서 현재 건강위험군 대상 보건소 모바일헬스케어 서비스를 만성질환자까지 확대 적용해 봄으로써 그 가능성과 효과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센터장은 “9개 보건소를 직접 방문해 지역 주민의 반응은 어떠한지, 진행하며 문제는 없었는지 등 현장 의견을 들었다”며 “아무래도 만성질환자들의 연령대가 높아 모바일을 통한 서비스를 어려워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앱 사용률이 높아 현재까지(3개월 중간 점검 기준) 90% 이상이 서비스 참여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만성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시기에 보건소도 지역 보건의료의 한 축으로 진료나 처방 중심이 아닌 생활습관 관리를 제공할 기반을 마련하는 게 이번 실증 연구의 핵심”이라고 했다. 또 “참여 유지율과 별개로 만족도는 6개월 서비스 종료 시점에 평가하기 때문에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현장 방문이나 보건소 담당자 전화, 이번 농촌의학지역보건학회 발표 사례 등을 통해 등록 환자들이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했다.

이번 실증연구에 참여한 9개 보건소 중 8곳은 기존 모바일 헬스케어사업을 해 왔던 곳이고 서비스 담당자도 동일해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장점으로 작용했다. 다만 대상자가 고혈압·당뇨 질환자다 보니 열량, 운동량, 생활습관 관리목표, 교육 내용 등이 환자에 맞게 바뀌어야 했다. 이 센터장은 “영양 및 운동 교육 콘텐츠, 식생활 실천 미션, 운동 실천 동영상 등이 새롭게 제공됐다”고 말했다. 다음 달까지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최종 성적표는 내년 1월 말쯤 보고될 예정이다. 개발원은 연말쯤 9개 보건소 대상으로 자체 성과 공유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이 센터장은 “내년에 ICT 기반 보건소 만성질환 관리 2차 실증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보건소 만성질환관리사업의 한 모델로서 정책 추진 근거를 더욱 견고히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민태원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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