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연예·스포츠 > 스포츠

양희영, 美 본토서 LPGA 첫 승… 상금 26억 ‘잭팟’

최종 27언더파 261타… 통산 5승
“팔꿈치 부상 딛고 재기해 행복”
올 시즌 LPGA 최고령 우승자로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GC에서 막을 내린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정상을 차지한 양희영이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킨 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다. AP연합뉴스

양희영(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3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양희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GC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7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재미동포 앨리슨 리(28)와 하타오카 나사(일본)의 추격을 3타차 공동 2위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 2월 혼다 LPGA 태국 대회 이후 4년 9개월 만에 우승이다. 통산 5승째인 양희영이 미국 본토에서 열린 LPGA투어 대회에서 거둔 첫 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양희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0만 달러(약 26억원)를 상금으로 받았다.

양희영은 “미국에서 첫 우승을 오랫동안 기다렸다. 많은 팬들이 있는데 그들 앞에서 우승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 나를 의심하기도 했다. 특히 팔꿈치 부상을 당한 이후에는 선수생명이 2~3년 안에 끝날 것을 걱정했었다”며 “의사들과 팀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섰고, 그래서 매우 행복하다”고 밝혔다.

양희영은 올 시즌 최고령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그는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목표를 설정하고 열심히 하라고 후배들에게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메인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 양희영은 모자에 미소 모양의 수를 직접 놓았다. AFP연합뉴스

양희영은 2019년 태국 대회 이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 하면서 메인 스폰서 계약도 끊겼다. 모자에 로고 대신 미소 문양이 들어간 이유다. 양희영은 “올해 메인 스폰서를 못 구했는데, 모자를 공백으로 두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미소 모양을 수로 놓았다”고 말했다.

양희영의 우승으로 올 시즌 LPGA투어 한국 선수들은 총 5승을 합작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고진영이 2승, 김효주(28·롯데)와 신인상을 확정한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이 각각 1승씩을 거뒀다.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는 4위(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에 입상하면서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했다. 부는 올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거뒀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