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는 사고력, 영어는 실용… 9급 시험 전면 개편

인사혁신처, 2025년부터 시행

2018년 4월 9급 서울 노량진 공무원 학원가 앞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쉬는 시간을 이용해 바람을 쐬고 있다. 뉴시스

2025년부터 9급 공무원을 선발하기 위한 국어·영어 과목 시험이 전면 개편된다. 그동안 암기 위주로 출제돼 시험 내용이 실무에서 활용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반영해 업무 현장에서 쓰일 수 있는 능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이인호 인사혁신처 차장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영어과목 개편 내용’ 브리핑에서 지식암기 위주로 출제되고 있는 9급 공무원 시험 국어·영어 과목의 출제기조를 직무능력 중심으로 바꾸고 민간 채용과의 호환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어 과목에서는 국어능력과 이해, 추론, 비판력과 같은 사고력을 검증한다. 기존에는 문법 등 암기 위주의 문제가 주로 출제됐지만 앞으로는 배경지식 없이도 지문 속 정보를 활용해 풀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할 계획이다. 영어 과목 출제 기조도 실제 활용도가 낮은 어휘와 어법 암기 대신 전자메일, 안내문 등 업무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형식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국어·영어과목의 문제유형은 연구용역을 통해 민간기업 직무적성검사,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텝스(TEPS)·토익(TOEIC) 등 민간어학시험, 대학수학능력시험 등을 분석해 만들어졌다. 인사처는 이를 통해 공무원과 민간·공공기관 채용시험 간 호환성이 제고되면서 청년들의 시험 준비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유형 예시 문제(과목별 20문제) 역시 수험생들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개했다.

새 문제유형은 수험생 준비 기간을 고려해 2025년부터 인사처가 출제하는 국가·지방직 9급 공채시험 및 지역인재 9급 시험에 적용된다. 내년에는 종전 출제기조를 유지한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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