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8개월 만에 다시 뛰는 日닛케이, 장중 최고치 경신

美 금리인하 기대·기업 호실적 반영… 日주식시장 당분간 강세 전망도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20일 오전 도쿄 주식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07.18포인트 오른 3만3792.38로 표시되고 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1990년 3월 ‘거품경제’ 붕괴 이후 33년여 만에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연합뉴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1990년 3월 ‘거품경제’ 붕괴 이후 33년 8개월 만에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리스크 선호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일본 도쿄거래소에서 닛케이지수는 20일 오전 한때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8엔 오른 3만3853엔을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다소 하락해 3만3388엔으로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7월 3일 기록한 최고가 3만3753엔에는 미치지 못했다.

닛케이지수 상승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일본 기업들의 호실적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리스크 선호로 돌아선 글로벌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이 견조한 일본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대형 보험그룹 도쿄마린홀딩스가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뒤 이날 주가가 5.6% 급등한 것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닛케이지수는 89년 말 3만8915엔까지 치솟았다가 거품경제 붕괴 이후 침체를 거듭했다.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있었던 2009년 3월에는 거품 붕괴 후 최저치인 7054엔을 기록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던 닛케이지수는 코로나19 유행이 수습되면서 올해 들어 28%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8%)와 유럽 스톡스600 지수(7%), MSCI 신흥국 지수(3%)보다 높다.

일본 주식시장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 완화적 통화 정책을 당분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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