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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외식비 고공행진, 서울 물가 가장 많이 올랐다

3분기 전국 소비자 물가 3.1% 상승
줄어든 소비, 14년 만에 최대폭

연합뉴스

3분기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는 14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상승했다. 17개 시·도의 물가가 전부 올랐지만 그중에서도 서울(3.7%)과 울산(3.4%), 인천(3.3%)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반대로 제주(2.0%), 세종(2.5%), 전북(2.6%) 등은 평균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물가 상승을 이끈 요인은 공공요금 인상이었다. 전기·가스·수도의 3분기 물가 상승 폭은 20.4%로 전체 품목 중 가장 컸다. 특히 서울의 공공요금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8%나 치솟았다. 외식·가공식품 등의 먹거리 물가도 전국 시·도 기준으로 각각 5.4%, 6.3% 뛰어 고물가 기조에 힘을 보탰다.

치솟은 물가는 ‘소비 위축’이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서울·제주·전남 등 전국 11개 시·도에서 감소하며 지난해보다 2.7% 줄었다. 2009년 1분기(-4.5%)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업종 중에는 관광 부문 침체의 영향을 정면으로 받은 면세점(-26.9%)의 판매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전문소매점(-4.9%)과 편의점(-4.8%)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역별로는 관광업 의존도가 높은 제주(-6.4%)의 소비 감소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전남(-5.9%), 서울(-5.5%)이 그 뒤를 이었다.

광공업 생산도 1년 전보다 2.0% 줄어 4분기 연속 감소를 이어갔다. 부산(-16.3%), 경북(-7.5%)을 필두로 14개 시·도에서 광공업 부진이 지속됐다. 특히 의료·정밀(-15.0%) 업종과 기타 기계장비(-12.2%) 업종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다만 직전 2분기 때 19.0% 감소했던 반도체·전자부품은 감소 폭이 1.1%까지 줄어 반등 조짐을 보였다.

세종=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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