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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00일전 수험생 건강관리 노하우

자기 페이스 유지,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 가장 중요해

[쿠키 건강] 오늘(2일)은 수능시험을 100일 앞둔 날이다. 지금은 무더위와 때 아닌 폭우로 수험생의 몸과 마음이 무척이나 고단한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시험에 대한 과도한 부담과 스트레스는 자칫 수험생의 건강 균형을 잃게 만들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시기가 되면 수험생들은 누구나 막연한 불안감과 부정적인 생각에 무리하게 수면을 줄이고 학습량을 늘리다가 오히려 역효과를 보기 쉽다. 마치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장거리달리기를 하던 선수가 막판 무리한 스퍼트로 결승선 앞에서 주저앉는 것과 같다.

결국 수험생은 앞으로 남은 시기를 얼마나 잘 활용하면서 본래 페이스를 잃지 않느냐가 수능성공의 관건인 셈이다. 남은 기간, 수험생이 건강을 잃지 않으면서 최상의 상태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수험생의 건강관리법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수험생이 흔히 직면하는 건강상 문제들은 ▲긴장성두통, 편두통 등 신경계 질환 ▲과민성대장증후군, 기능성 위장장애, 위염 등 위장계 질환 ▲요통, 견통, 경부통 등 근골격계 질환 ▲우울증, 불면증, 강박장애 등 정신질환 ▲기타 흡연, 약물중독, 사고 등이 있다.

이러한 대부분의 질환은 오래 지속돼온 수험준비로 육체적 저항력이 고갈된 데다가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겹쳐 다양한 증상으로 몸에 이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즉 육체적 한계가 화약으로 내재돼 있다가 정신적 스트레스가 도화선이 돼 폭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마음의 안정이 중요하다.

김 교수는 “입시가 다가오면 수험생은 체력저하와 과도한 스트레스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게 된다”며 “육체적으로는 충분한 수면이 보장되는 무리하지 않는 규칙적 생활과 영양관리를, 정신적으로는 입시에 대한 강박감을 이겨낼 자신감과 긍정적 사고를 유지하기 위해 온가족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갑작스런 수면시간 저하는 낮잠과 졸림으로 인해 오히려 하루 총 학습시간이 줄어들고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하루 6시간 정도의 수면을 유지할 것을 권장했다.

또 대다수의 부모들은 이 시기가 되면 수험생 못지않게 불안하고 초조한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이러한 부모의 불안, 초조감이나 지나친 격려는 오히려 수험생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김 교수는 “이 시기는 모든 수험생이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시기이므로 되도록 자녀의 마음에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며 “학부모 입장에서는 최대한 수험생이 육체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영양관리와 수면위생 등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고 간섭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말한다.

실내습도나 온도가 높을 경우 학습에 지장을 미칠 수 있어 실내외 온도차가 5도 이상 나지 않게 유지해주고 수시로 물을 섭취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시험이 다가오면 수험생들은 폭우, 햇빛 감소, 고온다습한 날씨 등 환경변화에 감각기관, 자율신경, 호르몬기관이 적응하지 못해 쉽게 피로감, 저항력 감소, 우울증 등이 올 수 있다. 따라서 오히려 감기에 걸리거나 위장장애가 심해지는 특성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요즘같이 폭우가 쏟아지는 시즌이나 고온다습한 무더위는 수험생의 리듬을 깨뜨리기 쉬워 입시가 다가왔다고 해서 수면을 줄인다든가 학습강도를 높이기보다는 그간의 페이스를 유지관리하며 정신적 마인드컨트롤에 더욱 신경 쓰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공부 중에도 규칙적인 휴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의 피로도와 경직을 풀어주고 가벼운 땀이 밸 정도의 적절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는 것이 건강관리에 중요하며 간혹 강도를 약간 높여 땀을 흘릴 정도의 운동을 해주는 것이 활력과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음식에 있어서는 평소대로 고르게 식사하되 비타민, 단백질, 무기질이 풍부한 계절음식으로 식욕이 떨어지기 쉬운 수험생의 영양섭취를 돕는 것이 필요하다. 여름철 상하기 쉬운 음식이나 위생이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은 음식을 먹을 경우 식중독 등으로 고생할 수 있어 삶거나 익혀 먹는 등 식품위생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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