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와 이슬람 학술 심포지엄 / “마호메트=예언자” 이슬람은 반기독

입력 : 2002-04-13
한국개혁신학회(회장 이상직 교수)가 지난 13일 숭실대 벤처센터에서 ‘기독교와 이슬람’이란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가졌다.이상직 김영한 교수(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장)의 기조강연과 구약신학 조직신학 역사신학 실천신학 선교신학 등 제분야 전문가들의 발제와 논평 및 토론으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이슬람을 기독교와의 교리적 차이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조명,이슬람의 교리와 정체성을 규명한 값진 시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본보는 이슬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각 분야 발제내용을 요약 정리했다.편집자◇마호메트의 종교에 관한 소고… 이광호 교수(조에성경신학연구원)
이슬람 신앙엔 유대교와 기독교 및 아랍인 고유의 종교적 사고가 혼재돼있다.마호메트(무함마드)는 매우 종교적인 인물이지만 처음부터 이슬람교를 창시하고자 계획했던 것은 아니다.그는 평생 처해진 상황에 따라 종교적 내면세계들이 적절하게 바뀌어 가는 가운데 종교에 심취했었다.
그의 생애를 시대구분하면 다음과 같다.△어린시절=아라비아의 토속종교 수용 △결혼전 청년기=종교적 갈등기 △결혼후 계시받은 해(AD 595∼610)=유일신에 대한 열망기 △610∼622년=유대교와 기독교의 유일신 종교 수용 △622∼624년=유대교 및 기독교와 협력과 대립 △624∼627년=신흥토착종교로서의 이슬람교 확립 △627∼632년=이슬람교의 교주로서 자리매김.
마호메트 당시 아라비아 반도에는 이미 토착화된 유대교도들과 기독교도들이 상당수 있었다.하지만 이들은 성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경전보다 전통을 통해 이어져내려온 토착화된 관습이 종교중심이었다.따라서 마호메트가 접한 유대교와 기독교는 왜곡된 것이다.
특히 마호메트는 히브리어 헬라어 라틴어 아람어 아르메니아어 등 소수언어로만 번역된 성경을 읽을 수 없었다.코란에는 성경에 관련된 내용들이 매우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모두 마호메트가 재구성한 것이다.마호메트는 예수를 그리스도요 신이 보낸 인물이었다고 믿었으나 신약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그리스도는 아니었다.코란은 예수를 신의 예언자 사도 메시아 신의 종 신의 말씀 등으로 부르지만 기독인이 예수를 신의 아들이라고 부르는데 반대하며 신이 자식을 낳았다는 것은 신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한다.
마호메트는 메카에 있을 땐 순수한 종교적 성향이 짙었지만 621년 메디나로 이주해 간 후 정치적 성향이 훨씬 강하게 나타난다.특히 624년 바드르전투까지 마호메트는 주로 알라의 사도로 지칭했지만 이후 예언자(나비)로 칭해졌다.여기서 사도는 알라의 뜻을 온전히 따르는 자를 의미하며 예언자는 마호메트가 모세 예수 등과 동일한 자격이 있음을 선언하는 것이다.
◇구약과 이슬람의 연구… 원용국 교수(안양대)
이슬람 경전은 코란을 위시하여 모세오경,다윗의 시편,예수의 복음이 있다.코란의 서문과 개요에서 성경과 유사한 말을 쓰지만 이는 성경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모세오경과 예수의 복음은 기독교도들이 가지고 있는 것과 다르다.코란은 기독교의 구약관과 매우 차이가 있다.알라가 인류에게 준 거룩한 책은 아담에게 10권,셋에게 50권,에녹에게 30권,아브라함에게 10권,모세에게 5권,다윗에게 시편,예수에게 복음서,마호메트에게 코란 등 104권으로 본다.하지만 아담에게서 아브라함까지의 모든 책들은 분실됐다고 주장한다.그 내용 중 이슬람 교도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들은 코란에서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슬람은 구약이 마호메트가 예언자로 올 것을 예언했다고 믿는다.코란에 의하면 예언자의 초인간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후대에 마호메트의 승천전설이 기록됐다(코란 17:1).또 코란에는 마호메트 이전에 있던 여러 예언자의 계통이 나와있는데 그중 4명은 아랍계이고 18명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인물이다.
코란은 천사들에 대해 많이 언급하고 있다.“마귀는 불로 창조됐고 사람은 진흙으로,천사는 빛으로 창조됐다.천사들은 생명이 있고 언어와 이성을 지니고 있다.천사들은 인간 선지자들보다 열등한 것으로 생각한다.이는 아담에게 복종하도록 명령받았기 때문이다.모든 신자들은 두 천사가 수종드는데 하나는 선행을,다른 천사는 악행을 기록한다” 등.
이슬람교는 알라가 아담을 창조하기 2000년전에 신령을 창조했고 신령들도 사람들처럼 신자도 있고 불신자도 있다고 한다.신령들은 연기없는 불로 창조됐으며 마귀(아랍어:이블리스)는 신령들의 아버지로 불린다.아기가 탄생할 때 우는 것은 마귀의 건드림 때문이다.마귀는 피처럼 사람 몸속에 들어간다.마귀는 아담을 창조하기 전 짐승들과 영혼의 나라의 통치권을 가지고 있었으나 아담에게 복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쫓겨났다고 주장한다.
◇알라의 유일신 개념 문제점… 안명준 교수(평택대)
‘알라(allah)’라는 말은 그 기원에 대해 아직까지 정설은 없지만 북아라비아 및 남아라비아에서 이슬람 이전 시대의 수많은 비문에서 발견된다.알라는 만신전에서 중요한 존재였지만 주된 신으로 경배받지 못했다.하지만 마호메트가 계시받은 신으로서의 알라는 이슬람교 이전 아라비아의 다른 신들과 구분되는 지고의 신으로 숭배된 특별한 신이다.어원적으로 알라는 여호와 하나님이 아니다.성경에서 다양하게 하나님의 이름을 살필 수 있지만 알라의 경우 구약의 하나님,언약의 하나님이 될 수 없다.
알라는 이슬람 신앙의 핵심으로 코란에 2685번이나 나오며 ‘숭고한,전능한,정복자,지혜로운,현명한,정의로운’ 등 99개의 이름으로 언급된다.“알라 이외에는 신은 없다”는 신앙고백은 이슬람 교도들이 임종전 고백하는 말일 정도로 이슬람신학의 근본이자 도덕적 규범이다.
이슬람은 유대교와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을 거부하고 오직 한 신인 알라만 주장한다(코란 41:6).따라서 이슬람은 알라와 그가 창조한 세계 사이에 중보자가 없다고 믿는다.
알라 개념에는 이밖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난다.첫째,알라는 인간에게 가까이 있으며 언제든지 인간의 어려움과 고통 가운데 그를 부르면 응답하고 인간을 바른 길로 인도한다고 한다.이는 아라비아 사막문화 개념과 심리적 상황이 알라 개념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이다.둘째,이슬람은 미신적 종교에서 부족적 종교로 발전하고 다시 다신교를 개혁한 마호메트에 의해 점진적으로 진화된 종교로 주물숭배에 따라 검은 돌(운석으로 아브라함이 카바에 두었다고 주장)이 알라가 됐다.이는 마호메트가 싫어했던 우상숭배에 대한 모순이다.셋째,계시의 모순에 따라 알라의 속성이 모순된다.가브리엘천사가 메디나 전에 편집된 코란안에는 언급되지 않는다.이는 마호메트가 처음에 하나님을 보았던 것을 믿은 것같다.그러나 후에 메디나에 이주한 후 사람은 신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유대교의 교리를 알고 천사 가브리엘의 강림으로 계시를 받았다고 재해석했다.
◇코란에 내재한 기독교언어…이동주 교수(아세아연합신학대)
올해부터 중·고교에서 아랍어를 선택과목으로 채택할 수 있게 됐다.아랍어 교재중 하나인 ‘성 꾸란 의미의 한국어 번역’은 엄청난 오류를 갖고 있다.한국교회는 아랍어 교육이 하나의 언어교육일 뿐이라며 방심하고 있다.신앙의 뿌리가 깊지 않은 청소년들은 알라를 기독교의 하나님으로,아들이 없는 하나님으로 알게 될 가능성이 크다. 코란 5장 116∼117절엔 알라 앞에 올라간 예수 그리스도의 입을 통해 자신의 신성을 부정하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하나님께서 마리아의 아들 예수야 네가 백성에게 말하여 하나님을 제외하고 나 예수와 나의 어머니를 경배하라 하였느뇨 하시니 영광을 받으소서 결코 그렇게 말하지 아니했으며 그렇게 할 권리도 없나이다…”
코란은 기독교의 ‘하나님’을 그들의 ‘알라’와 같은 하나님으로 주장하면서도 예수 그리스도가 결코 예배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하며 삼위일체론을 반박하고 있는 것이다.
또 코란은 ‘마리아의 아들 예수’의 동정녀 탄생에 관한 이야기도 있지만 마리아의 어머니 ‘이므란의 여성’에 의한 마리아 탄생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다.마리아의 아버지가 모세와 아론의 아버지인 이므란이고 마리아의 어머니는 이므란의 부인으로 그 이름이 한나라고 한다.즉 마리아의 부모는 아므란과 한나였다는 것.한나는 남자아이를 기대했었는데 여자아이를 낳았지만 실망하지 않은 이유는 자신의 딸이 동정녀로 아기 예수를 출생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코란은 마리아(아랍어 마르얌)보다 1400년이나 먼저 살았던 모세와 아론의 누이 아므람의 딸 미리암과 동일시해 역사적인 두 인물을 왜곡시켰다. 코란은 성령을 알지 못한다.따라서 창조자의 영을 피조물인 가브리엘로 혼돈,성령으로 칭하고 있다.
코란은 성령을 성경에서 가져다가 알라의 영혼,알라의 혼,피조물 가브리엘에 혼용하고 있다.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철저히 부정하는 반기독교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이슬람교는 마호메트를 메시아의 자리에 올려놓은 전형적인 기독교 이단이다. 정리=함태경기자